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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노트

잡지 스크랩 하기

잡지를 자주 사게 되는데.. 무한정 쌓아 놓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통째로 버리기엔 아까울 때! 

예전엔 그냥 다 버린 적도 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좀 아깝다.. 

아무튼, 잡지를 그대로 보관할 것이 아니라면 스크랩 하는 것을 추천. 



*준비물 : 가위, 풀(딱풀이 좋은 듯.), 에이포용지 많이, 에이포 크기 클리어파일, 스크랩 하기로 정해진 잡지. 



  튜토리얼용으로 준비한 잡지는 포프틴 8월호. 살 생각이 없었는데 9월호에 유라유라 유라노에 반해서 유라노가 표지인 8월호를 부랴부랴 샀다.. 


  포프틴은 하이틴 잡지 중엔 아마 젤 유명할 듯. 주 타깃이 여고생, 모델 대부분 여고생에 가끔 나오는 남자 모델은 주로 대학생 정도의 나이. 예전엔 부록이 있을 때가 적었는데 요즘은 거의 매달 부록이 있는 듯하다. 8월호, 9월호를 본 결과, 현재 가장 밀고있는 모델은 유라노랑 니코루. 여혐적 문구, 내용이 가끔 눈에 띄긴 하다. 일본 잡지인 것을 감안해 그냥 내가 안보고 넘어가는 걸로. 내용은 주로 패션, 화장, 다이어트, 연애 등등. 가끔 생각하는 건데 이런 청소년(?) 잡지가 한국에 있었더라면 내 현재는 꽤나 달라졌을 것이다. 




1. 잡지를 대충은 처음부터 끝까지 본다. (읽는다 아님) 따로 표시해 두진 않더라도 보존하고 싶은 페이지나 컷이 눈에 띌 것이다. 







2. 가운데를 펼쳐 커터칼 등을 이용해 철심을 뺀다. 떡제본 되어있는 잡지는 최대한 쫘악 펴서 한장씩 온전히 뜯어낸다. 







3. 한장씩 앞뒤를 살펴가며 맘에 드는 부분을 잘라 둔다. 페이지 전체를 보존해도 OK. 







4. 사진에 보면 왼쪽에는 좋아하는 부분만 잘라 둔 것이고 오른쪽은 전체를 보존하고 싶은 페이지들. 







5. 잘라둔 것들을 에이포 용지에 배열해서 풀로 붙인다. 배열은 원하는대로. 나는 아무렇게나 한다. 빈 공간에 메모를 해도 좋음. 물풀은 종이가 우글우글 해질 수 있어서 딱풀이 좋다. 딱풀도 얇은 종이 붙일 때는 조심조심. 







6. 클리어파일 준비! 나는 잡지 한 권의 시작을 오른쪽부터 하는 게 좋아서. 이건 취향대로. 






7. 표지를 먼저 끼운다. 비닐에 주름가지 않게 표지 사이에 에이포용지 한장을 끼워서 같이 넣었다. 




포프틴은 에이포보다 조금 작은 정도의 판형이었지만 에이포 크기를 넘어가는 경우.. 나는 큰 클리어파일에 할까 하다가 그냥 눈물 나더라도 한쪽을 접어서 넣었다. 








8. 부록으로 브로마이드가 들어있어서 같이 넣었다. ;ㅁ; 별로 좋아하는 가수는 아니지만 일단.(심지어 한국 그룹;;)







9. 이제 끼울 시간~ 기본은 비닐 한장에 적어도 에이포 용지가 한장 같이 들어가는 것. 너무 흐물거리지 않게. 저렇게 단면보존페이지-에이포용지-단면보존페이지. 




이렇게 양면이 보존페이지인 경우엔 어쩔 수 없이 비닐에 얘 혼자 들어가야 한다. 보통 연속된 화보 페이지가 이렇게 되는데, 화보 시작하고 끝날 때 꼭 에이포용지를 넣어서 튼튼하게(?)



일본잡지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의 흐름이지만.. 내 스크랩북은 왼쪽에서 오른쪽이기 때문에.. 여러장의 화보는 딱 그부분만 잡지의 흐름을 따랐다.. 취향대로. 



10. 다 끼웠으면 흐믓하게 한번 넘겨본다. 거꾸로 끼운 곳이라던가 수정하고, 완성! 




*어떤 것을 남기고 어떤 것을 버릴까.. 이 기준은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달리지긴 하는 듯.. 유라유라쨩 편애로 스크랩을 마쳤지만.. 보다보니 다른 모델들도 맘에 들기 시작한다. 맘에 들고 안들고 내 취향을 고찰 할 수 있는 의외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포프틴은 소녀스러운 스타일도 취급하고 있어 내 취향이 많지만, 30대나 직장여성 타깃의 잡지는 스크랩할 게 딸랑 세 장 뿐인 경우도 있다. (그런 잡지를 왜 샀냐하면 이게 다 부록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