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Japan

오키나와 2016/7/17




대망의 핑크돗에 가는 날이다. 전전날 살펴본 행사위치인 텐부스 광장을 굉장히 좁았지만 오키나와의 왠만한 행사는 거의 여기서 한다고 했다. 이 좁은 장소에 부스도 세우고 무대도 세우고 대단하다. 



핑크돗은 한시부터니까 그 전에는 마키시 역 옆에 있는 서점에 갔다왔다. 친구가 말하길 그 서점이 곧 폐점할 거라서 문구류 20% 세일한다고 했다. 그래서 구경하다가 핑크돗을 보러 갔다. 


Pink Dot 은 간단히 말해서 성소수자들을 위한 행사이다. 오키나와 가는 비행기표를 끊기로 마음먹은 것은 이것을 보기 위해서가 가장 컸다. 



이번엔 JAL / JTA 에서 후원을 해주어서 요런 이벤트도 했다. 사진찍고 페북이나 트위타에 올리면 바로 뽑아줬다. 부탁하니까 두장이나 뽑아줬다.. 엄마랑 한 장씩. 





맑은 날씨에 더 돋보이는 무지개색. 



핑크돗 오키나와가 찍힌 핑크리본을 팔목에 묶어주었다. 에쁘다. 



눈치채지 못했는데 국제거리 차량 통제를 했었다. 하지만 너무 더워서 .. 더웠다. 






차량통제 덕분에 이런 길 한가운데 사진도 찍어보고. 





핑크돗 일정에서 가장가장 기대했던 동성커플의 결혼식. 

오키나와 시장도 왔다.. 협력(?)에 의해 저 동성커플의 법적 효력이 어느정도 생긴다는 것 같다.

성소수자들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것이 인권문제라 생각된다는 말에 감동. .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는 가물가물)


결혼식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나도 몰입해서 막 울었다. 



딱 결혼식이 끝날 때쯤 하늘에서 축복의 눈물이 쏟아졌다.     




비를 피할겸.. 너무 더워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갔다.

게스트하우스 1층에 식당에서 스테이크를 시켜봤다. 엄청난 비주얼에 엄청 맛있었다. 고기 질이 좋은 거라고 했다. 샐러드도 맛있고.. 







예약에 문제가 있었어서 세번째 밤은 침대 위치가 바뀌었다. 더 좋은 구석자리. 

세일기간이 끝나서 가격은 두배였지만.. 대신 수건과 칫솔치약이 포함됐다. 





쾌적하게 로직퍼즐 책 풀다가 졸려서 졸다가 잤다.


'여행 > Jap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키나와 2016/7/19  (0) 2016.07.23
오키나와 2016/7/18  (0) 2016.07.23
오키나와 2016/7/16  (0) 2016.07.23
오키나와 2016/7/15  (4) 2016.07.23
규슈-부산 2016.4.6  (0) 2016.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