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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2015.4.10 파울볼


언제 본 영환데 이제야 리뷰를 쓰냐 싶지만, 더 예전에 갔다온 프랑스 여행기도 아직 안썼고.. (한숨)

그래도 G시네마에 대한 것은 참 자주 혜택을 누렸기 때문에, 덕분에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지시네마로 처음 본 것은 '그라운드의 이방인' 그리고 이번에는 '파울볼'.. 야구에 대해 관심도 없고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손에 땀을 쥐며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다큐라는 것이 영화와는 다르게 의도한대로 상황이 흘러가지도 않고.. 의도치않게 의외의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촬영에 있어서 버리는 분량이 더 많을 수도 있고, 명확한 끝도 없고..


김성근감독은 정말 야구의 세계와는 눈꼽만큼도 접점이 없는 나에게도 이름만은 들어봤을 정도인 사람이다. 이 다큐를 보면서 정말 눈물나게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지금도 떠올리면 뭉클하고 먹먹한 느낌부터 든다. 시작부터가 독특했다. 스포츠계의 문외한인 내가 봐도 대체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나이는 꽤 큰 요소인 것 같다. 가혹한 세계에서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실천하는 것은 너무나도 고난이었고, 역경은 드라마틱했다. 그정도 능력있는 사람이 왜 이런 일을 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양한 일을 하다가 다시 야구에 모인 선수들.. 예상치 못한 해체와 그 후.


해볼 때까지 해본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우울할때라든지. 찜찜한 마음이 든다던지 할 때. 꼭 보면 좋을 다큐이다. 김감독 팬이라면 꼭 보시고,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오래 기억에 남을 다큐일 것이다.



+++ 2016/2/2 덧붙임.

문서를 우연히 찾아 읽어 보는데 파울볼이라는 다큐는 꽤나 편파적인 다큐였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다큐가 아닌 픽션정도의 영역으로 이해하고 현실과의 거리를 두고 본다면 재밌게 구성되어 있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가, 무엇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 다큐만을 봤고, 이 다큐가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다뤘다는 생각을 한다면 오해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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