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도 본격 관광.
아침에 잠깰 무렵 안좋은 예감에 벌떡 일어나 뒤졌는데 역시나...
지브리 티켓을 전날 다른 짐이랑 같이 셰어하우스에 놓고 와버린 것이다.. ㅋㅋㅋㅋㅋ
다행이 늦잠 잔 건 아니어서 아빠랑 나랑만 먼저 나와서 티켓찾고, 엄마랑 동생한테 적당한 시간에 전화해서 역에서 만났다.
첫번째 일정 시작하기도 전에 기진맥진해버렸다. 무난히 열시 십오분쯤 도착해서 기뻤다.
당연히.... 티켓이 매진된 날인만큼 사람 많았다! 하지만 꼭꼭 아빠를 여기 데려오고 싶었어서 그것만으로도 두근두근했다.
저 뒤쪽에 연못 정리하는 스태프 보면서.. 동생이랑 여기서 일하면 좋을 거 같다는 망상했다..
화장실 청소만 해도 좋을 거 같아. 이러면서... 가꿀 정원도 많고... 재밌겠다.. ㅎㅎ
이번엔 역까지 버스탔다. 여름엔 아무래도 버스 타는게 좋겠다. 어른 편도 210엔. IC카드 가능!
버스 기다리면서 길 건너편에 있는 로손에서 치킨 한조각 사먹었다. 편의점 치킨... 정말 최고 맛있고 먹기 좋다.
에도도쿄건축공원 가려고 했는데, 우리 모두 지치고 배고파서 시부야로 갔다.
이치란라멘 30분정도 기다려서 먹었다. 자리가 쭈욱 나지는 않아서 두명씩 나뉘어서 먹었다. 파추가 챠슈추가! 맛챠안닌토후 추가~
맛있다! 맘껏 토핑 추가해먹으면 돈 나가는거 순식간인데 맛있으니 가끔은 먹을만 하지 않을까.
그다음 한블럭 걸어서 애플스토어 구경.
여기도 아빠 구경시켜주고 싶어서 갔다. 사과가게는 아무래도 한국엔 없고...
이십년 넘게 사과 제품 썼으니까 한번쯤 구경해볼만 하지 않을까 해서 ㅎㅎ
그리고 또 한블럭 걸어서 토큐한즈 구경. 생각보다 시부야 점이 너무 커서 보는데 오래걸렸다.ㅠㅠ
동생이 사고싶은게 많았다 보다. 오래오래 보고 많이많이 샀다. 아빠는 다리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사실 나도) 토큐한즈 계산 후
커피숍에 있었다. 그 사이에 엄마, 동생, 나는 바로 옆에 있는 백엔샵 '캔두'에서 간단한 지름! 동생은 친구들 선물 장만.
다이소는 자주 가지만 캔두는 처음이라 다른 느낌의 백엔샵이어서 새로웠다.
우리는 아주아주 지쳤다..ㅠㅠ 그래서 이만 돌아가기로 했다.
시부야역 가는 길에 다이소도 있어서 잠깐 들렸다. 헤헷.
.
시부야 역에서 숙소있는 아키하바라까지 많이 앉아서 갈 수 있어서 다리 좀 쉴 수 있었다.
저녁은 또 간단 요리. 통베이컨은 정말 환상적이다.
전날 컵라면 박물관에서 산 자석. 심각하게 귀여워서 안 살 수가 없었다.
휴족시간 아빠도 붙여드리고 짐싸고 쿨쿨.
그리고 내가 아이러브니키를 한 지 일 년. 365일 출석 보상을 받아 드디어 나비부인 세트를 완성했다.
와이파이 못 쓰는 환경이 꽤 있었는데 굴하지 않고 개근한 나에게 박수...
나비부인 완성하기 전에 섭종하면 어쩌나 걱정하던 때도 있었지만 때가 왔다.
일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변함없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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