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배낭을 매고다니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일정은 씨떼 메디에발
cité médiévale
까르까손에 아주아주아주아주 잘 보존된 ... 뭐랄까. 아무튼 어이없을만큼 잘 보존된 구역(?)이다. 이날은 여기만 볼 예정이어서 천천히~~ 아침엔 노래도 틀어보고 차도 끓이고 전날 사둔 남은 쿠키를 먹었다. 쿠키지만 쫀득쫀득해서 내취향이다. 햇살이 방안에 들어오는게 꿈만같았다.
하늘은 이쁘게 맑은데 사실 바람은 엄청났다. 와아앙아 바람바람....그래도 춥지는 않았다.
영화에 나올 것만 같은 요새도시 같은 그런 느낌인 거 같은....... 처음 갈 때는 어디로 들어가야 할 지 몰라서 조금 헤맸지만. 아주 조금. 다 보고 나올 땐 반대쪽으로 나왔다.
점심은 원래 근처에 생각해둔데서 먹으려 했는데 가다보니 생각보다 너무 멀어서 돌아왔다. 안에 레스토랑도 많고.. 미리 알아볼걸 하고 후회했지만. 내키는 곳으로 갔다. 꼭먹어보고 싶던 므뉘! menu 그러니까 전채+메인+디저트. ! 근데 배불러..... 그리고 레스토랑에 혼자 오는거 정말 싫다. .... 맛은 그럭저럭 맛있었다. 디저트 고를때 실수로 차를 추가주문 ㅠ 저걸 왜 3유로나 더 받는거야.ㅠㅠㅠ
성벽을 돌다보면 씨떼 안쪽이 마을처럼 옹기종기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성당(?)까지도.
씨떼 바깥 까르까손 시내. 한적하고.. 하늘도 그림같고. 까르까손도 생각보다 큰 도시였다.
성벽 안쪽도 거의 한바퀴돌고. 점심먹기 전에는 성 중심부 탑 쪽에 구경했다. 성벽위도 걸어봤다. 점심먹고나선 뮈제드레꼴(학교박물관)에도 갔다.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니었지만. 까르까손엔 다시 오고 싶다.
오후엔 문을 연 모노프리에 가서 저녁이랑 다음날 아침에 먹을 냉동식품이랑 귤을 샀다. 디저트도. 씨떼야경도 감상하고 장보고나서 화장품가게 들러서 산 입욕제도 써보았다. 전날보다 더 따뜻한 물이 나와서 좋았다. 여행을 오지 않았더라면 상상도 못 했을 정도로 편히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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