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가야해서 일찍나왔다.
토마리항까지 거리가 별로 안돼서 걸어가기로 했다. 지도보고 이상한 골목골목을 지나 가는데 끊임없이 내리막 길이었다. 돌아올 때는 그냥 모노레일이나 버스 타자고 맘먹음.
지금이 딱 성수기라.. 미리 예매를 해야 했다. 최종적으로 고른 섬이 토카시키 섬이다. 자마미도 후보였지만.
아무튼 토카시키 섬 가는 배는 느린거 빠른거 두개나 있고,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도 할 수 있다. 다만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건 바로 카드로 지불이라서, 혹시나해서 안했고.. 친구에세 부탁하여 전화 예약을 했다.
전화예약은 당일 현금지불이 가능했다.
느린 걸로 왕복, 해봤자 편도 70분이다. 정말 가까운 섬이다. 빠른건 35분.
할 일도 없고 미리 배에 탔다. 출발 한시간 전부터 탈 수 있다. 자리가 지정이 아니라 빨리 타서 앉고 싶은 데 않으면 좋을 듯.
배 안이 시원해서 앉아서 딴 짓 좀 했다.
항에 내려서 쭈삣쭈삣 사람들 따라가다 보니 버스가 있었다. 1일 4백엔으로 현금으로 바로 내고 타는 버스인데, 아하렌 해변까지 가는 버스다. 차도 안빌렸고, 걸어갈 거리엔 딱히 뭐가 없어서 버스를 탔다.
아하렌 비-치엔 사람도 바글거리지 않고 바다도 예뻤다. 바다에 들어갈 생각은 안하고 와서 뻘쭘히 뭐할까 했지만 저멀리 전망대가 보여서 가 보기로 했다.
전망대에는 누군가 있었고, 한두명씩 왔다 갔다. 예쁜 사진 좀 찍고. 파노라마도 찍고. 시원한 그늘아래 땀 좀 식히면서 있었다.
점심먹으려 다시 내려왔다.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슈퍼를 발견. 슈퍼에서 가츠동이랑 주먹밥, 오이오챠2리터를 샀다. 식당 1인분 가격에 두사람 먹을 걸 샀다. 먹을 걸 들고 다시 해변으로 가서, 나무 밑에 앉아서 먹었다.
나뭇가지에 가방 걸어놓고 바다를 바라보며 도시락 까먹었다.
가정에서 만든 맛! 소소하고 맛있다.
끝없이 멍때리고 물놀이 하고싶다 백만번 쯤 생각한 뒤.
아하렌에서 토카시키 항으로 가는 버스 시간에 맞춰 일어났다. 화장실도 들리고 신발에 모래도 씼고 버스를 탔다.
토마리항에서 친구랑 다시 만나서 저녁먹으러 갔다.
요런 아이패드 비슷한 걸로 주문하면 자동 계산에 갖다주는 편리한 시스템이었다.
우미부도는 시장에서도 봤지만 처음 먹어봤다. 독특한 식감과 너무 쎄지 않은 맛이 좋았다.
친구가 오키나와 요리를 추천해 줘서 먹어봤다. 별 생각 없었는데 덕분에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었다.
계란말이는 사진이랑 많이 달랐다...
마지막도 맛잇는 아이스크림.
친구가 오키나와 왔는데 XX,XX,XX도 안먹어봤어? 이래서 .. 히익..
일단 소금아이스크림 사줬다. 매일 사람이 많이 줄서던 가겐데.. 이렇게 맛있는 것일 줄이야. 냠냠..
그리고 사쿠라자카 극장도 구경했다. 여기서 문화센터 같은 거 많이 있고 식당도 맛있고.. 아늑했다.
마키시 역 아래 쪽에 있는 마트에도 데려가 주었다.
땅콩두부도 사보고 이것저것 소개시켜줬다.
=ㅁ=
땅콩두부는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담날 공항에서 또 샀다..
마지막으로 엽서를 썼다.
정말 친구덕분에 알찬 여행이 되고 있었다.
마지막 밤이니 짐도 쌌다.
'여행 > Jap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돗토리 사진 1 (0) | 2018.08.28 |
---|---|
오키나와 2016/7/21 (0) | 2016.07.23 |
오키나와 2016/7/19 (0) | 2016.07.23 |
오키나와 2016/7/18 (0) | 2016.07.23 |
오키나와 2016/7/17 (0) | 2016.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