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다 지나가는 시간이니 일기를 쓴다. 오늘은 딱히 한 게 없는 듯..
아침에 일어나 죽을 해먹고.. 가까운 역으로 나왔다!
은행에 계좌만들러 갔지만. 또르르... 야칭내는 용 만으로는 만들 수 없었다.
미츠비시UFJ에 갔다.
들어온 지 3개월이 지나거나 혹은 일거리를 구했다면(일하는 곳 주소를 적어야함)
만들 수 있다고 해서.. 못 만들고 5분거리의 큰 쇼핑몰 같은 곳에 갔다.
3층에 장난감코너 구경하다가 프리파라 한 판을 했다!. 한국에서 1000원이면 너무너무너무 비싼 거 같은데
여기서 한 판 100엔은 저렴해 보이는 마법같은..
디폴트 옷 입고 있어도 파루루는 예쁘다.
아 근데 닉네임 설정하는 시간 초과해서 닉네임 설정을 못했다ㅠㅠ 아쉽!... 프리파라 홈페이지 가입하려면 닉네임 설정 해야한다고 해서 미리 닉네임 생각해두고 다시 해야지. 흑흑..
아니 사실 미리 생각했는데 예상치못한 일이 있었다!!
한국에선 영문으로 했는데 여기선 히라가나 아니면 가타가나로 써야해서 매우 당황.
거기다 좌우버튼으로만 움직여야돼서 오래걸리고.. 매우 당황..
너무나도 먹고 싶었던 규동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먹었다. 미니사이즈로.
요시노야 규동이 먹고 싶은데 지도를 보니 근처에 없었다.ㅠㅠ
아쉽지만 마츠야로 만족.
다이소랑 마트에서 필요한 것을 사고 돌아가는 길
이것은 달걀 넣고 그대로 렌지 땡만 하면 오믈렛이 되는 신기하고 맛있어보이는 것입니다. 213엔
달걀 6개짜리. 158엔 아까 까보니까 탱탱했다. 좋아.
뜨신 물 조금만 넣으면 알아서 불어나는 건조식품.. 크림리조또인데 좀 짰다.
170엔
생리대가 필요해서 살펴보는데 눈에 띄게 저렴한 게 있어서 사봤다.
사진 두개 각각 105엔.
크고 날개있는 거 10개, 보통의 날개 없는 거 30개가 약 백엔정도라니 파격적이었다.
다른 생리대도 한국에서 살 때보다 저렴하고 질도 좋아서
약간(..) 신났는데 이거는 왜 이렇게 싼 걸까
딱히 불편한 점이 없다. 아주 만족.
다이소에서 가끔 급하게 배고플 때 먹으려고 미니치킨라멘을 샀다.
이것은 정말 정말 미니이기 때문에 간식 혹은 식사의 일부로 먹기를 추천..
이밖에도 다이소에서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이소 없었으면 더욱 빠르게 거지가 되었을 것이다..
(다이소 곤약젤리 한봉지를 순식간에 해치우며..)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알바사이트를 찾기 시작했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뭐는 싫은 지 좀 파악이 필요했다.
조금 신경쓰이는 곳 몇군데를 띄워놓고 거리때문에 고민하다가 한 군데 일단 온라인지원 완료.
부업(아직 알바 1도 못 구한 사람)으로 한국어 과외 선생님 등록도 했다.
몇 달 후 로리타 의상을 착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로리타 매장에 채용지원을 할 예정이다.
지금은 사실 어떤 일을 해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미래에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생각해 봤는데
1순위는 물론 돈 많은 백수이고.
그 다음 하고 싶은 일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아직 갈 길이 멀음), 개인 브랜드 런칭(로리타 의상), 한국어 선생님이었다.
전공인 프랑스어를 살려 명품브랜드(....) 쪽으로 취업도 생각해 보았으나..
사회력 마이너스에다가 덕질할 시간이 없어진다면 나는 살아갈 의미가 없어질 것 같기 때문에 포기는 어렵지 않았다..
(사실 프랑스어 존못이라)
한국어 선생님은 현실적으로 일도 적도 수입도 적기 때문에 무조건 투잡을 해야 한다..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지금은 그림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생-대학생 시절에 미리 미술 관련을 전공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늦은 때는 없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
그래서 대안을 생각한 것은 너무 빡쎄게 일하지 않고 틈틈히 꾸준히 그림 그릴 것!
그리고 배가 고프니 저녁을 해먹었다.
대학생 때 기숙사 살 때는 정말 비인간적인 생활이었다.. 음식을 해먹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냉장고도 없어서
신선한 음식과는 멀어졌고 몸에 안 좋은 거만 쳐묵쳐묵 했더니
지금 건강이 안좋다.. 맛있는거 해먹고 끼니 잘 챙겨서 회복하는 것이 올해 목표.
맛있지만 간단한 토마토계랸을 했다.
작은 토마토(방울 토마토 아님) 2개랑 계란 2개를 썼다.
토마토 먼저 살짝 익히고,
옆에 잠시 옮겨놓은다.
그다음 계란을 붓고 스크럼블처럼 살살 괴롭히다가
소금 조금 넣고 거기에 다시 토마토를 넣고 같이 좀 익히면 끝.
재료도 간단하고 오래걸리지 않은데 너무너무 맛있다.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지만 나는 매우 좋기에.. 자주 해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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