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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18/04/25 타카라즈카 츠키구미 공연[컴퍼니-노력, 열정, 그리고 동료-]

『カンパニー -努力(レッスン)、情熱(パッション)、そして仲間たち(カンパニー)-』



드디어 타카라즈카 공연을 봤다!. 뭐랄까. 타카라즈카는 나에게 있어서 꽤나 건너서는 안되는 강 같은 것이랄까. 나는 이걸 보면 좋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타카라즈카에 매료되어 이미 티켓구하기가 엄청 힘들기는 하지만.. 




티켓팅을 너무 우습게 본 과거의 나 반성해라. 그리고 당일권을 노리게 되었다. 당일권 10시 오픈이지만, 사실 몇시까지 가야하는 게 감이 안잡혀서 대충 9시 30~40분 도착하게 출발했다. 먼 거리도 아니고 오차도 적을 거 같았는데, 긴자~유라쿠초 그동네에서 엄청 헤맸다.. 


지표가 되는 건물을 찾기 어려웠다.. 아무튼 헤매고... 비가 많이 내려서 옷도 신발도 다 젖으면서 겨우 도착하니 9시 50분쯤 되었다. 이미 줄을 꽤 있었지만 당일권 매수를 생각했을때 충분히 세이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두둥..두두둥.. 현금을 미리 넉넉하게 준비하지 못해서.. 사실 가는길에 뽑아 가려했는데 너무 정신이 없었다. 




당일권은 2층 가장 뒷줄 좌석부터 판매한다. 그다음 입석. 

뒷줄 좌석은 2500엔, 입석은 1500엔. 



앉아서 보고 싶었지만. 안될거 같아서 일단 입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수중에 현금이 천사백엔 하고 십엔짜리 몇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가까운 에이티엠으로 뛰어갔다. 고장나기 직전인 폰은 참 말을 안듣고.. 


에이티엠 위치까지 갔는데 못찾아서 또ㅠㅠ 걱정이 되었다. 

자세히 보니 에이티엠 위치는 사거리의 한가운데였고.. 지하철역 안에 있는거 같아서 일단 내려가봤는데 정답. 



돈을 뽑고 다시 달렸다.. 이때 이미 체력은 마이너스..




돈뽑으러 갔다오기 전보다 5명쯤 늘어있었지만, 왠지 입석 구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왜냐면 안그러면 안되기 때문이다. ㅎㅎ




그리고 10시 반쯤 입석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예이! 하지만 체력 거덜나서 바로 앞에 있는 웬디스에서 햄버거 세트를 시키고.. 약 2시간을 졸면서 멍때리게 된다... 



양말은 다 젖었고.. 옷도 젖었지만 금방 마르는 재질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공연 40분쯤 전에 극장으로 갔다. 



건물 입구에서 표를 뜯는다. 





들어가고 일단 캬트르레브 샵을 구경했다. 사람이 많아서 일단 나왔다. ㅋㅋㅋ 





내가 보게 될 공연은 2개?.. 홈페이지에서 미리 봤을 때 이해하는 데에 한참 걸렸다. 


1부 - 휴식 - 2부 이렇게 진행되는데, 1부와 2부가 완전 다른 별개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물론 한개의 긴 작품일때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1부는 소설 원작의 [컴퍼니]라는 뮤지컬, 2부는 오리지널 쇼(??) [밧디].







휴식시간은 화장실 갔다오고 앉아서 쉬었다. 어림잡아 관객의 99%는 여성이기 때문에 여자화장실 줄이 어마어마함.... ㅋㅋㅋ화장실도 입구 출구 따로 있고 체계적임.. 






가방에서 엄청 구겨져버린 티켓.. 




우아한 타카라즈카 극장 로비. 예쁜 계단 너머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내가 서서 볼 자리. 





공연 끝나고 공연 사진집을 샀다! 프로그램북보다 이게 사진이 많아서! 만족만족. 




그리고 다음날 아이튠즈에서 노래도 사버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들으니까 노래가 좋구나.... 노래부를 때의 목소리가 매우 멋지다. 





내용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일단은 홈페이지에서 설명을 가져왔다! 번역은 직접했고 이름 등은 틀릴 수 있다.. 




ミュージカル・プレイ

『カンパニー -努力(レッスン)、情熱(パッション)、そして仲間たち(カンパニー)-

~原作 伊吹 有喜『カンパニー』(新潮社刊)~

脚本・演出/石田 昌也

20175月に新潮社から発行された伊吹有喜の小説『カンパニー』を舞台化。愛妻を亡くし生きる意欲を失った製薬会社の青年サラリーマン青柳誠二が、社の協賛公演を行うバレエ団への出向を命じられ、世界的プリンシパル高野悠が踊る冠公演「新解釈版・白鳥の湖」を成功に導くため、一癖も二癖もあるダンサーや業界人に翻弄されながらも、バレエ団のバレリーナ高崎美波との淡い恋や新しい仲間たちとの友情を支えに、様々な困難を乗り越え奮闘する姿を描くハートウォーミングな成長譚。努力・情熱・仲間たち(レッスン・パッション・カンパニー)をテーマとし、個性豊かな登場人物たちがそれぞれに懸命に生きる姿を、新感覚のバック・ステージ・ミュージカルとしてお届け致します。



뮤지컬 플레이

『컴퍼니 - 노력, 열정, 그리고 동료 -

~원작 이부키 유키 『컴퍼니』 (신초샤 간행)~

각본・연출 / 이시다 마사야


2017년 5월에 신쵸샤에서 발행된 이부키 유키의 소설 『컴퍼니』를 무대화. 애처를 잃고 살아갈 의욕을 잃은 제약회사의 청년 샐러리맨 아오야기 세이지가 회사의 협찬 공연을 하는 발레단으로 파견을 가게되고, 세계적인 프린시펄 댄서 타카노 유가 춤추는 후원공연 「신해석판・백조의 호수」를 성공시키기 위해, 만만치않은 댄서나 업계 사람에게 농락당하면서도 발레단의 발레리나 타카사키 미나미와의 풋풋한 사랑이나 새로운 동료와의 우정을 받침으로 여러 고난을 뛰어넘어 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마음이 포근해지는 성장 이야기. 노력・열정・동료(레슨・패션・컴퍼니)를 테마로 해서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이 각자 힘껏 살아가는 모습을 신감각의 백 스테이지 뮤지컬로서 보여드립니다. 




ショー・テント・タカラヅカ

BADDY(バッディ)-悪党(ヤツ)は月からやって来る-』

作・演出/上田 久美子

舞台は地球首都・TAKARAZUKA-CITY。世界統一され、戦争も犯罪も全ての悪が鎮圧されたピースフルプラネット地球に、月から放浪の大悪党バッディが乗り込んでくる。バッディは超クールでエレガントなヘビースモーカー。しかし地球は全大陸禁煙。束縛を嫌うバッディは手下たちを率い、つまらない世の中を面白くするためにあらゆる悪事を働くことにする。彼の最終目標はタカラヅカ・ビッグシアターバンクに眠る惑星予算を盗み出すこと。しかし、万能の女捜査官グッディの追撃が、ついに彼を追いつめる!

なお、この作品は演出家・上田久美子の初のショー作品となります。




쇼 텐트 타카라즈카

『밧디 - 악당은 달에서 온다 -』 

작품・연출 / 우에다 쿠미코


무대는 지구수도・타카라즈카 시티. 세계는 통일되어 전쟁도 범죄도 모든 악이 진압된 피스풀 플래닛 "지구"에 달에서 방랑하는 대악당 밧디가 온다. 밧디는 초cool하고 엘레강트한 헤비스모커. 하지만 지구는 전대륙 금연. 속박을 싫어하는 밧디는 부하를 이끌고 시시한 세상을 재미있게 하기위해 여러 나쁜 짓을 저지르기로 한다. 그의 최종목표는 타카라즈카・빅시어터뱅크에 잠들어 있는 행성 예산을 훔치는 것. 하지만 만능 수사관 굿디의 추격이 마침내 그를 몰아세운다!

또한 이 작품은 연출가・우에다 쿠미코의 첫 쇼 작품입니다. 



<컴퍼니>

노래가 좋았다! 그리고 제약회사 청년과 발레리나의 시작되는 사랑, 그리고 고집센 유명 댄서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데. 

발레단이 공연할 작품이 신 백조의 호수여서.. 백조의 호수 편곡 노래도 너무 좋았고.. 틈틈이 발레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며칠 전에 유툽에서 타카라즈카 음악학교 입시 다큐? 같은 것을 봐서 조금 관심이 있었는데. 타카라즈카 무대는 일단 타카라즈카 음악 학교를 나온 사람만 설 수 있다. 타카라즈카 음악 학교 입시에서는 발레, 노래, 댄스를 본다. 물론 면접 등 다른 것도 보지만..


아무튼 발레를 다들 기본으로 하는 것이 너무 멋지다! 1부, 2부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마나키 레이카가 정말 우아하고 예뻤다. 발레할 때도 정말 예뻤는데.. 굿디 연기하면서 계속 예쁜 옷 갈아입으시고 아무튼 매우 아름다우셨다! 초반에는 남자역도 했었다는데 궁금해진다.. 멋졌을거야. 


츠키구미 톱스타! 타마키 료. 노래부를 때가 인상적이었다. 멋있다.=ㅁ=


그리고 너무 자꾸 눈이가는 미야 루리카. 루리카님에게.. 빠져버림 ;;;ㅁ;;;  그윽한 눈빛과 몸짓.. 목소리마저.. 멋져. 발레할때도 우아 그자체.. 내가 만약 나중에 컴퍼니 블루레이를 산다면 루리카님때문이다. 


츠키구미 전원 나오는 공연(아마도) 이어서 뒤에서 춤추는 사람 등등 많았지만, 역시 주역 몇 명 빼고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후덜덜.. 그렇게 힘든 경쟁률을 뚫고 음악학교에 입학해도 그다음의 경쟁도 치열하겠구나 싶다. 




<밧디>

밧디와 굿디의 이름은 나중에 생각해보니 웃겨서 ㅋㅋㅋㅋ bad & good 

저녁에 만난 친구한테 내용을 설명하는데 친구가 듣고서 '아 그럼 흡연자랑 금연자랑 사랑에 빠진거네' 이랬다. 오.. 완벽한 설명이야. 이건 아무튼 내용은 딱히 없고 계속 춤추는 게 주였다. 지구의 하얀 사람들과 달의 까만(보라) 사람들이 춤추던 게 기억에 남는다. 




<그 외...>

옛날에 한번 와본 거 빼고 두번째 관람이었는데 극장이 상상만큼 막 크지는 않아서 사실 입석, 젤 뒤에서 보는 것이라고는 해도 무대가 저멀리 있거나 하지는 않다.. 물론.. 얼굴 표정같은 게 보이지는 않음. 오페라 글라스 빌릴걸? 조금 후회했지만.. 그것도 그거나름 불편할 듯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거의 오페라 글라스 갖고 오셨다. ㅋㅋㅋ


2층 젤 앞자리쪽도 에스석임을 실감할 정도로 낮고, 무대에 가까웠다. 부러워라. 

그리고 b석 쯤에 중학생들이 단체관람을 왔다. 엄청 부럽다.. 와...


가장 뒤! 입석! 에서도 소리만은 잘 들렸다. 


사실 저번에 너무 보고 싶었지만 어쩌다가 보지 못한 포의 일족 공연 블루레이 사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고가라서 고민하다가 일단 안 샀다. 언젠간 사겠지 ㅎㅎ 


신인공연도 보고싶다. 0ㅅ0 난 이제 물리적으로 떨어져 타카라즈카 덕질을 하기 힘들게 되겠지만, 계속 도쿄에 있는다면 아마 타카라즈카에 꼬박꼬박 입금하는 삶을 살 게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