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왈로우테일 2017-12 디너
솔직히 디너 예약할 때 사진보고.. 그다지 기대가 되는 비주얼은 아니었다.. 하지만..... 에휴.. 너무 심각하게 맛있다. 어디서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음식을, 집사 서비스를 받으며 먹을 수 있단 말인가 ㅎㅎ
오늘 먹은 것은 디너 메뉴 + 글라스 와인 60미리 + 셔벗
오늘 담당 집사님, 처음 이었는데, 목소리 너무 좋으시고.. 성우같으시고!! 센스도 넘치시고 재밌었다.. 진짜 최고의 최고의 집사님였다.
홍차는 집사님이 오늘의 추천이라고 해주신 Lion을 먹었다.
찻잔은 꽃.. 이라고 주문했지만 마침 없으셨는지, 꽃모양 리본이 있는 찻잔을 골라주셨다. 웻지우드의 프시케.
저 리본의 이름과 뜻을 친절히 설명해주셨지만.. 잘 기억이 안난다. 키즈나..와 관련된 이야기였던 거 같다. 사실 이 찻잔은 저번에도 선택받은 적(?) 있어서 익숙하다. 또 봐도 예쁘다. 섬세하고.. 은색 라인이 고급스럽다. 부드러운 터쿼이즈 색이 예쁘다.
디너 전채요리.
유즈향이 좋은 연어.. 와.. 생각보다 연어 양이 많았다.. 먹어도 먹어도 있어. ㅋㅋㅋ 연어는 입에서 녹는 것이 기본.
생선요리.
크리스피 라이스는 좀 읭 하는 것이었지만.. 토마토 소스의 생선은 완전 부드러워서 내가 지금 뭘 먹고 있는 건가.. 알 수 없게 되었다. 소스는 바게트 빵으로 싹싹 긁어 먹었다.. 너무 맛있는 걸 어떡해. 글라스 와인을 단거, 아이스와인을 시켰는데 잘 어울리고.. 넘 맛있어.
고기요리.
젤 기대 안되는 비주얼이었다.. 근데 딱 왔을 때 냄새부터 한입 먹어봤을 때의 그 깊은 맛은.. 배신당한 느낌이었다. 정성스럽게 요리된 육즙을 머금은.. 무언가였다. 고구마 무스? 같은 것도 불맛이 아주 좋았다. 하.. 감동적인 맛이다.
디저트도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저 하얀 가루 도대체 뭔가!!! 대량구매 하고 싶다.
粉雪のように凍らせたクレームシャンティの甘さと冷たさ
가루처럼 얼린 크림샨티?.. 나중에 검색 해봐야겠어.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는 진한 크림.. 신세계를 보았다. 그리고 디저트 접시도 예뻤다.
다른 사람들 시킨 거만 구경하기를 몇 달.. 우리는 드디어 주문했다. 티쯔 셔벗을.
이번 달 맛 중에
Christmas tea “Jule Mysterie”
를 주문했다. 액체질소를 사용해 순간냉동시킨 셔벗. 만드는 동안 집사님이 말도 걸어주시고, 직접 눈앞에서 만들어 주시고.. 액체질소가 완전 무슨 마법사의 포션 만드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직접 또 아이스크림 접시에 담아주시는데, 식감이 정말 독특했다. 아주 살짝 젤리 얼린거 같은 듯.. 아닌 듯..
맛도 독특했고, 식감이 너무 취향이라 돈 있을 때 또 주문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