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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긴자에서 멧타니 할 수 없는 우연의 운.

핑수니 2017. 11. 18. 23:39

이런 저런 재밌는 얘기를 했다.. 긴자 미츠코시 앞.. 아니 와코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는 게 불안했다. 



처음으로 향한 곳은 

마리아쥬 프레르. 



프랑스어와 프랑스를 향한 밑도 끝도 없는 애정.. 뭘까. 





메뉴를 한참 들여다보다가 결국 뭔가 고르긴 했다. 


메뉴판이 참 불친절했다. 

프랑스어와 일본어 뿐. 문제는 이게 아니고, 그 일본어 표기가 거의 그냥 ... 발음만 써놓은 수준이라는 것. 번역이 아니고. 

=프랑스어를 모르면 이해를 못 함... 


나는 괜찮았지만? 이건 정말 나쁜 메뉴판이라고 생각했다. 


그것과 별개로 맛있었고.. 홍차는 대용량이라 행복했다. 




그리고 이것은 도대체 런치? 런치 가격이지만 런치 양이 아니잖.ㄴ.



몰라. 맛있으니. 




그래서 뭔가 돌아다니다가.. 교자먹고 싶어서 구구루에 검색해서 처음 나온 곳 찾아갔는데 의외로 유명한 곳인가 싶었다.  



교자와 마파두부 주문. 교자가 크고 아름다웠다. 

육즙?이 엄청나고.. 엄청나게 .. 맛있었다. 먹고 먹고 





그리고.. 라뒤레 쌀롱에 갔다.. 조금 기다렸는데 솔직히 많이 기다리지도 않았다. 그런데 너무 멋진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되었다.. 

엄청난. 



인생은 운빨. 



애프터눈 티세트에 차가운 주스와 따듯한 차가 다 포함된다는 것이 신기했다. 



긴자의 상징같은 느낌의 와코 건물과 수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느긋하게 먹었다. 




아 맞다. 라뒤레 메뉴판도 불친절하긴 마찬가지. 프랑스어와 일본어 발음 표기. 

하지만 여긴 그래도 그림이라도 같이 그려져 있어서 이해하기에 수월했다.... 



마카롱 맛을 고르는데.. 왜 도대체 .. 뭐 어쩌라는 거지. 




그건 모르겠고 맛있었다. 




타카라즈카... 아... 긴 말은 적지 않고 싶다. 






여차저차. 



그래서 라멘을 먹으러 왔다. 단짠단짠의 규칙을 훌륭하게 지키고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음.. 맛있어! 




사실 그리고 이 뒤로.. 편의점가서 음료수도 사고 그랬다.. 




너무 사치스러운 하루. :) 



우리가 계획한건 사실.. 마리아쥬프레르밖에 없는데 .. 오늘 모든 건 타이밍이 너무 좋아서. 도대체 어디까지의 운을 끌어다 쓴 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