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ingHoliday

6/20 이게 생필품이 되어버리다니...

핑수니 2017. 6. 20. 22:30

휴족시간 알바하는 날은 매번 2~4개씩 쓰다보니 값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안 쓸 수가 없어서 생필품이다ㅠ


그래도 아끼려고 2개만 쓰려고 하거나 휴일 전후는 안붙이거나 하는데 그래도 너무 비싸서 미치겠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보니 손목시계가 시간이 완전 안맞고 멈춘거 같아서 내 심장도 멈출 뻔.. 


시계약 가는거 어디서 해야할 지 몰라서...좀 당황하다가..




아무튼 알바 끝나고 빅꾸카메라 가서 시계 전지 교환 되냐고 물어보니까 역시 된다고 해서

얏호..


약 20분 걸렸고 1013엔. 한국에서 몇 년 전에 9천원 정도에 약 간거 생각하면 생각보다

안비싸서 만족했다. 




기다리는 동안 빅꾸카메라 돌아다녔는데 이런 신기한게 있었다. 


프리파라 비슷한 느낌일까?.. 해보지 않아서 알 수 없다. 



손가락이 너무 너덜너덜해지고 아프다.. 상처약을 달고 산다. 완전 약에 쩔어 있는 내 손가락..ㅠ

불쌍하다. 



일본에 와서 좋은 점 중에 정말 중요한 하나는 길거리에서의 시선이 거의 없다는 것. 

한국에서는 밖에 나가는 것이 너무너무 두렵고 사람이 있는 곳을 내가 지나간다는 것 자체 엄청나게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항상 어깨 움츠러들고 땅만 보고 길을 다녔는데.... 왜냐하면 나를 향한 시선이 너무 싫었기 때문이었다. 


근데 여기 와서는 나는 변한게 없는데 길거리 시선이 없다보니 길에서 움츠러들거나, 시선이 무서워서 나가기 싫은 것은 정말 없어졌다. 뭐 반대로 길 한복판에서 칼에 찔려도 주목받을 거 같진 않다만, 그래도 적어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눈에 띄게 상태가 좋아졌다. 


이런 거짓된 해방이라도 해방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완벽하지는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