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연극 오이디푸스 (명동예술극장) 2011.11.26

핑수니 2011. 12. 1. 12:51

지난학기에 동서양 신화읽기 수업에서 흥미롭게 배웠던 부분인지라 오이디푸스는 꼭 보고 싶었다.

시험공부할 때도 가장 재밌게 공부했던 부분이었다. 오이디푸스는 ........... 불쌍한 사람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무료로 연극을 볼 수 있었는데 그것이 오이디푸스라는 것이 정말 우연의 우연.


100분이 훌쩍. 전혀 지루하지도 않았고, 원작을 망치지도 않았다.

무대연출도 뛰어났고, 음악도 새로웠고, 배우들도 유명한 분들이 많았다(던데..).

(이러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연극을 보고 싶었던게 아니라 단지 오이디푸스라는 연극을 보고 싶었던 것이였지만..

좋은 작품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 각색한 느낌. 전달이 잘 되었다.

오이디푸스라는 연극을 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의 대략적인 내용을 알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흐름과 이끌어 나가는 방식이 중요한거 같은데 지루하지 않았단 것으로 충분하다. (더는 설명이 필요없음.)

무대는 약간 경사졌고 신기..(?) 입체적이고 어디서든 잘 보이고(젤 뒷자린데도 하나도 불편하지 않았고!!) 다 들여다보이는 것은 좋았지만 그냥 보는 내가 무서웠다. 높은 곳을 자유자재로 다니는데 약간 산만해 졌달까..(으으 내 집중력 ㅠ)



명동에도 자주 가본 편은 아니지만 명동예술극장은 처음 가봤다.  

초번화가인 명동의 한가운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