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친구, 친구의 친구 서울 관광의 날 2016.11.11~12

핑수니 2016. 11. 18. 13:30

9월에 만났던 친구가. 11월에 친구랑 또 올게. 라고는 했었다. 

그러곤, 11월의 어느 금요일 갑자기 전화가 왔다. 일정은 원래 GV보러 갈 거 말곤 없어서 오늘 저녁에 만나자고 했다. 

정말 갑작스러웠지만 반가웠다. 


GV 시간의 종말 재밌게 보고 멍때리면서 짐을 쌌다. 가방 고르는 데 시간이 걸렸다. 나오지 직전 전화가 와서 전날 본 알바 면접이 잘 되었다고 했다.. 당황.. 당연히 안될 줄 알았던ㅋㅋ


배고프고.. 친구만나서 내가 너무 많이 먹을까봐 맥도날드에서 간단하게 먹고 출발했다. 버스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막혀서ㅠㅠ 겨우 내려서 지하철 갈아탔는데. 지하철도 가다서다 반복으로 느렸다.. 파업의 영향인가?.. 


무사히 만나서 일단 밥먹었다! 국밥. 엄청 깔끔하고 맛있었다. 작은 김 봉지에 은근 많이 들어있었다. 



나, 친구, 친구의 애인, 친구의 애인의 친구 

홍대 구경을 했다. 금요일 밤이라 엄청난 인파 @ㅅ@




치킨 포장해서 호텔에서 먹었다. 치킨 역시 진리야... 




그리고 라브리스에 갔다. 늦은 밤이기도 하고.. 오래는 못있었지만. 

정말 귀여운 커플을 만났다. 사랑스러움이 푱푱 솟아나는 커플이었다. 금요일에는 원래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한다. 아하 그렇군.. 



가위바위보로 씼을 순서를 정했고, 씼고 곯아떨어졌다. 




-다음날-

인사동! 구경구경했다. 한복 입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점심은 정식집. 게장정식을 친구가 시켰는데 어마어마하게 맛있었다. 사실 반찬보고 풀때기라서 맛없을 줄 알았는데, 강된장이랑 반찬들 넣어서 비비니까 진짜 미친듯이 맛있었다. 



친구의 친구들이 설빙가고 싶대서 설빙. 마침, 시위하러 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광화문으로 가는 모습이 보였다. 문득 눈치채보니 도로가 봉쇄되어 있었다. 




친구가 역사에 남을 시위를 보고 싶어 했다. 서울에 관광 온 친구의 친구 둘에게는 명동 가는 길을 알려주고, 명동역에서 만날 시간을 정하고 우리는 광화문으로 향했다. 


사람이 정말 많았다. 

걷고 걷고 걷다가 지쳐서.. 본 시위(?)는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그 전에 살짝 빠져나와 명동쪽으로 갔다. 지하철로 잠깐 이동하려는데 사람이 미칠듯이 많았다. 


무려 이 시간까지나.. 같이 한 친구들과 헤어졌다. 지하철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멀어질수록 사람밀도가 줄어들었다.. 

너무 피곤했지만 돌아와서 유툽으로 시위 생중계를 보다가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