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친구랑 백남준 아트센터 2016.3.17

핑수니 2016. 3. 29. 19:36

가까운 곳에 있고 분당선 탈 때 지나치는 곳이었지만 처음으로 가봤다.

옆에 있는 경기도 박물관은 아주 옛날에 가본 적이 있는 것 같지만 잘 기억나지 않는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정말 쾌적하고 좋았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걸어갈때부터 느낀 것이지만 아파트 단지라 조용하고 아무도 없어서 횡하고 무섭다. 기흥역남준백알트센터-라고 지하철에는 그러지만 막상 지도로 보면 기흥역이랑 상갈역이랑 아무데서나 출발해도 비슷한 거리를 가야한다. 공사중이라 흉흉한 기흥역보단 상갈역에서 내려가는게 좋을 듯!


충분히 걸어갈 거리.

직접 작품에 참여(?)해보는 것이 종종있어서 재밌었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잘 모르던 사람 중 한명. 연표를 보니 거의 외국에서 생활하셨다. 역시.. 한국에 쭉 살면서 이렇게 창의적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2층에 있는 건물 속 건물 느낌의 기념품 샵이 예뻤다. 초청작가들의 작품도 새로웠다. 여러모로 무릎을 탁치며 아아 현대미술이로구나, 느낄 수 있었다.




1층에 있는 도서관도 책장의 존재감이 어마어마했다. 예쁜만큼 튼튼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집이 크다면 이런 책장 놓고 싶다.




딸려있는 카페의 바깥 의자조차 평범하게 생기지 않았다. 건물 뒤로는 약간의 조형물과 산책(?)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주변에는 횡하거나 멀리 아파트가 보이는 수준. 이런 곳에서 살고 싶지는 않다.

전시공간이 널찍해서 좋았다. 비디오 아트.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그것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들도 재밌었다. 도슨트 안내가 있다는 방송을 들었지만 그냥.. 천천히 망상하며 보고싶어서 참가하지 않았다.


그날 나도 여유로워서 그런지 마음도 여유롭고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