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타 한복 사진집 <여름의 소녀>
로리타 카페를 통해서도 알았지만 텀블벅을 구경하다가 먼저 알긴 했던 사진집 프로젝트. 프로젝트가 성사돼서 정말 기뻤었다.
로리타패션이 이렇게 예쁘게 보여진다는 것이 좋았다.
책 + 엽서로 후원. 엽서에 있는 흑백사진이 정말 맘에 들었다.
제목은 Une fille de l'ete 여름의 소녀.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ㅠㅡㅠ ete가 악썽이 없는게 개인적으로는아쉬웠다. été ...
포장되어 있을때는 뒷표지인줄 알았는데 따로였던 귀여운 일러스트.
뒷표지가 정말 맘에 든다.. 여름이라는.. 로리타라는.... 로리타의 여름이라는 느낌.
리프LIEF의 세일러는 진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왜 예약을 못했을까..
맘에 드는 옷은 역시 마리막달렌MaryMagdalene... 각 챕터별로 컨셉과 의상이 달라서 가슴이 로리타로 차오르는 느낌.
중간중간에 들어가있는 일러스트도 섬세하고 로리타느낌이 가득해서 정말 신경썼구나 생각하게.
디어마가렛DearMargaret의 옷은 평생소장의 진리.. 저 시리즈는 없지만 집에 박아두었던 디어마가렛의 드레스가 떠올랐다.
마지막 챕터.. 앞의 로리타와 어울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비슷한 느낌으로 예뻤다.
로리타라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옷을 입을 때. 이 순간을 예쁘게 남기고 싶은 것은 로리타를 입어 본 사람은 누구나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산 이유는 대리만족..때문일지도.
모델처럼 예쁘지 않아도. 로리타는 마음이 예뻐지는 것 같다. 예쁘게예쁘게. 마음 속에 있는 소녀의 욕망.
언젠가는 나도 이렇게 예쁜 곳에서 예쁘게 로리타를 입고 예쁘게 사진 남기고 싶다. 너무 늦지 않게.
아무튼 편집도 깔끔하고. 사진 골라내는게 어려웠을 것 같다. 사진들이 시원시원하게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
새삼스럽게 로리타가 이렇게 매력적인 것이구나 감탄하게 되는 사진집이었다.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