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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델프DELF ~_~ 이것저것..

작년에 B2를 봤다. 과락은 없었지만 한참 모자란 점수로 떨어졌다.(B2응시할 정도면 어느정도 실력은 있어서 과락은 잘 안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 또 B2를 신청했다. 떨어지겠지만 마지막이라는 맘으로 신청했다. 떨어지던 붙던 다시는.. 안볼거다. ㅂㄷㅂㄷ


1. A1은 안봐도 된다. 나는 5개국어의 자격증이 갖고파!하는 정도 아니면. 하지만 인강이나 독학으로 프랑스어를 시작해서 어느정도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시험의 흐름이나 분위기 등등을 파악할 수도 있고.


2. A2와 B1의 간격은 매우 넓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B1 아슬아슬하게 합격한 사람이 바로 B2본다고 붙는 것은 아니다. B2는 정말 만만치않다.


3. B1, B2 떨어졌다고 부끄러울 것은 없지만 응시료가 아깝다. 계속 오르고 있다. 2016년 기준 B2 응시료는 무려 이십만원이다.


4. 토요일 시험보러 갈 때는 수헙표에 기재된 준비물 이외에 수정테이프와 손목시계 꼭꼭 가져가기. 볼펜여분도. 그리고 시험지에 간단하게 낙서든 메모든 해야 맘이 편하겠으면 연필이나 샤프로 메모 해도 된다(아마도)


5. 일요일 시험 볼 때 시험관에 따라 점수차이가 클 수 있다. 편하게 도와주는 시험관도 있고 엄격하게 바라보는 시험관도 있다. 시간대에 따라도 또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모든 것은 운이다.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니 본인 시간만 잘 체크하면 된다.


5. 시험이 치뤄지지 않는 경우 다른 지방으로 이동하여... 즉, 제주도에 살면 비행기 타고 시험보러 가야하는 것이다. 2박3일로 잡고, 토요일 시험 전에는 좀 공부를 하고. 일요일 시험 전에는 좀 논다. 공부해도 머리에 안들어오고 스트레스만 쌓이고.. 토욜 시험 망쳤다고 일욜 시험 안가는 것은 응시료 아까우니 안하는 게 좋다.


6. 시험보기 한두시간 전에 보통 근처카페에서 썩게 돼있는데. 시험직전 화장실 꼭 가고..


7. 듣기는 참 어렵다. 듣기파일 들어도 들어도 모르겠다. 귀 좀 뚫리려면 단기어학연수라도 갔다오는 편이 좋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A2까지는 수업듣고 여차저차하는 것으로 커버 가능.)


8. 독해시험에서 너무 끌지 말고 모르면 넘어가서 작문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작문을 시험지에 예쁘게 옮겨쓰는 게 생각보다 시간 많이 걸리니까 유의. 글씨는 무조건 예쁘고 가독성 좋게.


9. 구술.. B1까지는 시험관이랑 쿵짝쿵짝하면 되는데 B2는 답이 없다!! 게다가 시험관은 두명.. 심장은 쫄깃해지고.. 하.. 그래 저번시험 혼자 떠드는거 오분도 안돼서 점수가 그모양이었다. ... 주워들은 바로는 천천히 말하고 경험얘기 많이 넣어서 총 분량을 8분이상 하면 그럭저럭 OK  라고. 하더라.


10. 원래 힘든 것이어라. 합격점이 50점이니 쉬울거 같았다..에휴.. 목표를 합격이 아닌 과락없음으로 잡으로 맘이 편하다. 맘 편한게 제일이다.



+ 2016년 3월 델프b2 합격! 어이없을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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